한국일보

M&A 무산 올들어 5,400억달러, 각국 정부 심사강화 25% 증가

2018-08-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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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의 승인절차가 까다로워진데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올해 무산된 인수합병(M&A)이 5,4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톰슨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무산된 M&A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브로드컴이 1,420억달러에 퀄컴을 인수하려 한 시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불발됐고 퀄컴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440억달러 규모의 NXP 인수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우선은 각국이 기술·설비와 같이 민감한 산업부문에 대해 M&A 승인 검토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국가안보에 근거해 인수합병안 검토·승인 권한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중국도 중국 기업들의 인수를 제한하는 서방의 노력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감독권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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