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서울 공동 관광 마케팅 기대”

2018-08-10 (금)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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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5개도시 순방

▶ 가세티 LA 시장, 한국방문 성과 설명

“LA-서울 공동 관광 마케팅 기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9일 LA-서울 관광 공동 마케팅 등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와 서울시의 공동 관광 마케팅 합의를 통해 상호 간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한미 간 교류 증대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열흘 간 일정으로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5개 도시 순방에 나섰던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한국 방문 성과를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인들의 연간 LA 방문자수 50만 명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와 아시아 국가 간의 무역 증대 및 기업들의 LA 투자 유치 그리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 베트남, 홍콩 등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한 가세티 시장은 “이번 순방 기간 총 59개의 미팅을 통해 무역, 투자, 관광 등 분야에서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 및 돈 류 LA 컨벤션 관광국장 등 시정부 한인 고위 관계자들 및 관계부터 실무자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한 가세티 시장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을 만났으며 LA와 서울시 간 공동 관광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시장실은 밝혔다. 특히 이낙연 총리와 만난 가세티 시장은 경제 교류를 비롯해 관광객 유치 및 안전 등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 총리는 가세티 시장에게 캘리포니아주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과 한국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 무역 증진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시장실은 밝혔다.

가세티 시장은 또 한국에서 CJ와 CGV 본사도 방문해 한국과 할리웃 간 엔터테인먼트 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세티 시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LA를 방문한 한국인 숫자는 31만3,700여 명을 기록했는데 LA시와 서울시 정부가 공동으로 관광 마케팅을 할 경우 한국인들의 LA 방문수가 연간 50만 명도 가능할 것으로 시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가세티 시장은 이날 시정부의 주요 정책인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브릿지 홈 프로젝트’와 관련,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시의회 10지구의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후보지로 윌셔와 후버 코너 부지가 선정된 데 대해 “한인타운 커뮤니티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며 허브 웨슨 시의장이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윌셔와 후버 부지 선정은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통해 이뤄낸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이어 노숙자 웍샵 관련 이른바 한인 블랙리스트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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