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오범죄 줄었지만 ‘폭력수반’ 늘어

2018-08-09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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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올 상반기 124건

▶ 동성애자·흑인 주타겟

올해 상반기동안 LA에서 기물파손을 비롯한 전체적인 증오범죄는 감소한 반면 폭력을 동반한 증오범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증오범죄 연구 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동안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124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발생한 증오범죄 133건보다 9건이나 줄어 6.8%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8일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반면 폭력 증오범죄 사례는 지난해 상반기 72건에서 올해 78건으로 6건 늘어남에 따라 8.3%나 증가했다.


LA에서 발생한 증오범죄의 주요원인 중 1위는 동성애자 대상이었고, 2위는 흑인 대상, 그리고 뒤를 이어 유태인, 히스패닉, 트랜스젠더 등 인종차별과 성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를 주를 이뤘다.

캘리포니아주 도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LA에서는 총 25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그 뒤를 이어 샌호세에서 44건,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41건씩 나타났다.

미 전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를 도시별로 살펴볼 경우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뉴욕이 16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LA는 124건으로 2위에 올랐다. 워싱턴 DC에서는 8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해 LA의 뒤를 이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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