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진 조지아주 북부 연방검사장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공무원 부패 수사를 위한 전문 변호사 8명의 검사 임용을 발표하고 있다.
박병진 조지아 북부 연방지검장이 복마전 애틀랜타 시정부 수사를 위해 특단의 칼을 빼들었다.
박 검사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기와 공무원 부정부패 수사, 횡령과 재산몰수, 자산 압류 등관련분야 전문 변호사 8명을 검사로 특별 채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특별 채용된 검사들은 연방지검이 지난 2년 동안 진행해 오고 있는 애틀랜타 시청의 각종 비리혐의에 대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 검사장에 따르면 검찰은 애틀랜타 시청 비리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수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서류를 바탕으로 9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고 4명에게 뇌물관련 유죄인정을 받아 낸 상태다.
또 뇌물과 자금세탁, 송금사기, 증인회유와 택스 리턴 사기 등의 혐의로 카심 리드 전 시장의 최측근 인사 1명에 대한 기소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검사장은 8명의 신임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뒤 “이들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복마전으로 불리우는 전임 리드 시장 행정부 시절의 애틀랜타시의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검사장의 수사의 칼 끝이 결국은 리드 전 시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신규 임용된 검사는 유명 로펌 앨스턴 &버드 출신으로 공무원 부패와 화이트 칼라 범죄 전문 안젤라 아담스와 뉴욕과 애틀랜타에서 검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브렛 윌리엄스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전국 연방지검에 모두 311명의 검사(보)를 신규로 임용해 검찰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당시 박 검사장도 조지아 북부 연방지검에 민간분야 소송을 위해 3명의 검사(보)를 보강한 바 있다. 이들은 메디케이드 사기 분야와 파산, 노동법 및 고용 분야 전문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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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