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아동 11명 구출 마을 소년의 유해 추가로 발견
2018-08-09 (목) 12:00:00
굶주린 채로 감금돼 있던 어린이 11명이 구출된 뉴멕시코 주의 임시 주거시설에서 아동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 타오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6일 아말리아 마을의 황무지에 위치한 이 장소에서 한 소년의 유해를 찾아내 정확한 신원확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조지아 주에서 유괴된 압둘-가니 와하즈(3)를 찾는 과정에서 이 장소를 발견해 지난 3일 급습, 1~15세 어린이 11명을 구조했다.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라즈 이븐 와하즈(39)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압둘-가니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4∼5일 용의자들을 심문한 뒤 압둘-가니가 이 임시 주거시설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6일 다시 이곳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호그레프 국장은 압둘-가니가 최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아말리아의 임시 주거시설에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라즈 이븐 와하즈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조지아 주 당국의 영장을 보면 그는 자신의 아들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믿고서 퇴마 의식을 하기를 원했다고 압둘-가니의 모친이 진술했다. 와하즈는 지난해 11월 공원에 간다며 아들을 데리고 나간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어린이 11명과 유해가 발견된 이 임시 주거시설의 존재를 당국이 일찍부터 파악했을 것이라는 정황이 공개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