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개스 컴퍼니 포터랜치 사고 관련 가주·로컬정부와 합의
▶ 개인보상 포함 안돼

8일 LA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주청사에서 하비어 베세라(왼쪽 세 번째부터) 주 검찰총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알리소 캐년 개스누출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015년 발생한 포터랜치 지역 알리소 캐년 저장시설 천연개스 누출 사태와 관련해 시설 운영사인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캘리포니아 주정부 및 LA 카운티 등 정부기관들에 1억2,000만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스 누출로 기록된 이 사태에 대해 정부기관들이 제기한 소송에 따른 잠정 합의금으로, 한인 등 1만여명의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하비에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에릭 가세티 LA 시장,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캐서린 바거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주정부와 LA 카운티 및 시정부 관계자들은 8일 LA 다운타운 주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사태와 관련해 이들 3개 정부기관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총 1억1,95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검찰이 발표한 잠정 합의문에 따르면 남가주 개스컴퍼니는 ▲LA시와 카운티 및 주정부가 사상 최악의 개스 누출사태에 대처하는데 들어간 각종 비용을 반환하고 ▲향후 8년 간 포터랜치 등 피해 지역의 개스 추가 누출여부 점검 시스템을 조성하며 ▲개스 누출 관련 건강 영향 조사 연구 등에 들어가는 예산 지급 등을 위해 이같은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주 검찰은 이번 배상금 중 일부는 메탄,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독성개스에 단기간과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상 영향과 문제에 관해 남가주 대기정화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연구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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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