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성의 거리 트럼프 명판 없애라” 결의문…웨스트 할리웃 시의회 채택

2018-08-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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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의 거리 트럼프 명판 없애라” 결의문…웨스트 할리웃 시의회 채택

지난달 25일 파손된 할리웃 명성의 거리 트럼프 명판의 모습. [AP]

할리웃 명성의 거리에 새겨진 ‘트럼프 별’ 명판이 여러모로 수난을 겪고 있다.

할리웃 이웃 도시인 웨스트 할리웃 시의회는 지난 6일 저녁 할리웃 명성의 거리의 트럼프 명판을 제거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할리웃 명성의 거리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 별은 지난 2007년 새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C 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진행한 공로로 새겨진 것이다.


존 두런 웨스트 할리웃 시장은 CNN에 “시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이기 때문에 결의안을 통과시킨 게 아니다. 할리웃 명성의 거리에 별을 새기는 것은 명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소수자, 이민자, 무슬림, 장애인, 여성 등 약자를 무시하고 공격한다면 그 사람의 명예는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결의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 할리웃 시의회가 이같은 결의했지만 사실 웨스트 할리웃은 명성의 거리 관련 결정권이 전혀 없다. 할리웃 거리 스타 명판은 민간 단체인 할리웃 상공회의소가 관리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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