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학교 출입구 한 곳으로 하고 교실내 잠금장치”

2018-08-07 (화)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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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안전강화 보고서 교육구별 담당 디렉터 고용

LA시 “학교 출입구 한 곳으로 하고 교실내 잠금장치”

마이크 퓨어(왼쪽 6번째) LA시 검사장이 6일 LA 학교 안전 블루리본 패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캠퍼스 내 안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LA시 검찰이 LA 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 캠퍼스 안전 강화를 위해 교육구 차원의 안전관리 총 책임자를 고용하고 모든 학교의 출입구를 단일화하며 각 교실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학교 안전강화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이날 LA 시청에서 LA 학교 안전 블루리본 패널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학교 안전강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LA 교육구 산하 모든 학교 캠퍼스 내 보안 강화를 위해 ▲안전 관리 디렉터를 고용하고 ▲정신건강 상담사 고용을 늘려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충분한 상담기회를 제공하며 ▲각 학교 캠퍼스의 입구는 단 한 곳으로 줄이고 ▲모든 교실마다 교실 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비치해 놓는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고 퓨어 검사장은 밝혔다.


퓨어 검사장은 그러나 일부 학교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되고 있는 무작위 가방 검사는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퓨어 검사장은 “총기 통제를 포함해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학교 캠퍼스의 재설계를 통해 캠퍼스의 입구를 한 곳으로 줄이는 등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격사건 이후 퓨어 시 검사장은 LA학교 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LA학교 안전 블루 리본 패널’을 결성한 바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LA학교 안전 블루 리본 패널은 퓨어 시 검사장을 비롯해, 로라 칙 LA시 전 회계감사관, 스티븐 지퍼맨 LA 교육구 경찰국장 등 21명으로 구성됐으며 최소 8번의 주민 공청회를 교육자, 학생, 학부모,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총기규제, 안전한 통학, 학교 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 이를 종합해 학교 안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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