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SA(한미 음악 후원인 협회)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29회 정기연주회가 8월 25일(토, 오후 8시) 사라토가 고교 McAfee Performing Arts Center 에서 열린다.

한국 KBS 교향악단에서 부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윤현진씨가 지휘를 맡게 되는 이번 공연에서 KAMSA는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정미선의 노아의 홍수, ▶김죽파의 가야금 산조, ▶슈만의 교향곡 3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지휘자 윤현진씨는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한 촉망받는 지휘자로서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브장송을 비롯 리스본의 젊은 지휘자 콩쿨,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 콩쿨 등에서도 입상한 바 있는 윤씨는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서 데뷔한 이래 함부르크 심포니, 바덴-바덴 필하모닉, 영국 로열 스코티쉬 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을 이끈 바 있다. 2017년 후반기에 KBS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 선임됐으며 그의 작품들은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오스트리아 톤 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성남시향 등에서 연주된 바 있다.

KAMSA의 최효원 회장은 “창립 29돌을 맞은 KAMSA교향악단이 KBS 교향악단의 윤현진 부지휘자를 초청, 정기 연주회를 열게 된 데 대해 기대감이 크다”며 서양의 명곡들은 물론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움을 펼치게 될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합주 ‘노아의 방주’와 ‘가야금 산조’를 선보이게 되는 이번 연주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기를 당부했다.

‘노아의 방주’와 ‘가야금 산조’는 신예 작곡가 정미선씨와 한국의 가야금 산조 명인인 김죽파씨의 곡으로, 정미선씨는 독일의 바이마르 국립음대 작곡과와 로스토크 국립음대 최고과정을 최우수 졸업한 실력파 작곡가이며 김죽파씨(본명 김난초)는 가야금 산조의 시초인 김창조씨의 손녀로, 13살에 이미 가야금 연주로 이름을 떨쳤으며,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탄생시키고 중요 무형 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예능 보유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또 “30주년을 맡게된 KAMSA가 한인들만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범 아시아인들을 아우르는, 명실공히 베이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년 교향악단 중의 하나로서 그 이름에 걸맞게 도약할 때”라며 “이를 위해KAMSA는 청소년 경연대회 및 오디션 등을 통해 실력파 음악도들을 영입, 국제적인 규모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가야금에 손화영, 첼로에 Sarah Chong (Archbishop Mitty High School 11학년), 바이올린에 Arin Chang( Saratoga High School 12학년) 등이 각각 솔로를 맡게 된다. 가야금의 손화영씨는 10세에 한국 국악 콩쿠르에서 우승, KBS 라디오를 통해 데뷔하였으며, 서울음대를 졸업하고 국립 국악원의 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게될 Sarah Chong 은 US 오픈 뮤직 콩쿠르, 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US 국제 음악 콩쿠르, 팔로 알토 필하모닉 콘체르토 콩쿠르, 캘리포니아 유스 심포니 콩쿠르등에서 수상하였고, 현재 캘리포니아 유스 오케스트라와 발런티어 그룹 Hopbox의 단원으로 분주한 음악 활동과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연주하게될 Arin Chang은 갈란테 챔버 뮤직 콩쿠르, 실리콘밸리 콩쿠르, 보체 스트링 콩쿠르, 아메리칸 파인 아트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 하였으며,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한 바 있다.

한편 매년 3년 이상 활동한 12학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KAMSA 는 올해에도 졸업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일시: 8월 25일(토, 오후 8시)
▶장소 : Saratoga High School 의 McAfee Performing Arts Center(20300 Herriman Ave. Saratoga, CA)
▶티켓 : 일반 : $25, 노인, 학생 : $15, 408-202-0670, www.kamsa.org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