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에 사망한 여성 가족 LAPD 제소
2018-08-02 (목) 12:00:00
석인희 기자
지난 6월 밴나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인질극 도중 인질로 잡힌 여성이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드러난 가운데(본보 1일자 보도)에서 피해 여성의 가족들이 LA시와 LA경찰국(LAPD)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극 상황에서 무고한 인질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피해자 가족들이 현장에 출동해 총격을 가한 해당 경찰 3명과 관련,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인질 여성은 가디나에 거주하던 올해 49세의 엘리자베스 미셸 톨리슨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6월16일 밴나이스 지역 타이론 애비뉴에 위치한 한 교회의 홈리스 센터 밖에 서 있다가 날카로운 흉기로 무장한 용의자 키에르모 페레스(32)에게 인질로 붙잡혔다.
당시 칼을 들고 설치는 남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PD 경관 3명은 칼을 버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한 여성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인질극을 벌이려던 용의자를 향해 총탄을 퍼부어 용의자는 물론 인질 여성까지 사망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