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족관서 상어 훔쳐, 페북에 “팝니다” 광고

2018-08-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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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아쿠아리움에서 지난달 28일 도난당했던 돔발상어(horn shark)가 산 채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AP통신과 CBS가 현지 지역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범인들은 훔친 상어를 내다 팔려고 사진을 찍어 태연히 페이스북에 올려 광고하기도 했다.

CBS 등에 따르면 길이 약 16인치인 이 어린 회색 돔발상어는 샌안토니오 아쿠아리움의 전시관 내 페팅 탱크(어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수조)에서 28일 낮 도난당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당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상어를 수족관에서 몰래 낚아채 담요로 감싼 뒤 유모차에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아기를 태운 것처럼 가장한 뒤 주차장에서 SUV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후 일당 가운데 한 남성은 훔친 사실을 숨긴 채 페이스북에 이 상어를 판매한다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지역 방송사에 따르면 그는 상어를 300달러에 팔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쿠아리움 측은 도난 후 페이스북에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상어 도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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