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청 옆에 ‘노숙자 셸터’
2018-08-01 (수) 12:00:00
심각한 홈리스 문제 대처를 위해 LA시 곳곳에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LA 시정부가 다운타운 시청 바로 옆에 노숙자 셸터를 마련하기로 결정해 주목되고 있다.
LA 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전체회의에서 LA 시청 앞 LA 몰 내 전 어린이 뮤지엄 건물을 임시 노숙자 셸터로 개조해 사용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또 이와 함께 다운타운 자바시장 지역 센트럴 애비뉴와 14가 인근 팔로마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민간 창고 건물을 임대해 임시 노숙자 셸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LA시가 다운타운 지역에서 유니언 역 인근에 트레일러 건물로 이뤄진 첫 번째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을 건설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운타운이 포함된 시의회 1지구 지역에서 잇따라 노숙자 셸터 부지들을 확정함에 따라 향후 10지구를 포함한 다른 지역구들에서도 부지 선정 절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결정된 노숙자 셸터 부지의 하나인 어린이 뮤지엄은 시 소유 건물로 지난 2000년 문을 닫아 그동안 방치돼 온 시설로, 노숙자 시설 부지를 LA 시청 바로 옆에 선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