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옷차림과 마음가짐

2018-07-25 (수) 12:00:00 라니 리 / 부동산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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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김세영은 기적을 몰고 다니는 승부사다. 2015년 롯데 챔피언십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더니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샷 이글’ 한 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세영은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극적인 우승을 자주 연출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날이면 어김없이 빨간바지를 입고 시합에 출전한다. 빨간색 하면 또 떠오르는 인물이 타이거 우즈이다. 그도 최종라운드 날이면 빨간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다. 빨간색을 즐기는 사람 중에 대표적인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도 있다.

이처럼 정말 빨간색은 신비한 능력이 있을까? 우선 빨간색은 열정과 사랑, 그리고 귀족이상의 신분을 의미한다. 빨간색은 뭔가 으뜸이 되고 보다 정열적이고 힘 있는 그런 색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떤 일을 하던지 무엇을 입느냐, 어떻게 남들에게 보여 지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유니폼을 입고 정장을 하고 일을 할 때와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할 때는 내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다. 날이 더워져 편하게 옷을 입다가도 일단 정장을 입게 되면 전투모드로 바뀌게 된다.

좀 덥고 힘들긴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유니폼이 좋다. 정장이 좋다. 그리고 이런 내 모습을 맞이하게 되는 손님도 나의 그런 프로다운 모습에 좀 더 믿음을 주게 되고 그런 믿음이 형성이 되면 안 풀리고 골치 아픈 일들도 하나씩 풀려나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라니 리 / 부동산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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