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 내일부터 치맥 축제, 내달 뮤직 페스티벌도, 신선 유지‘250㎖ 캔’선봬
▶ 하이트, 호텔 제휴 상품 출시, 골든블루는 서울·부산에, 팝업 스토어 오픈
여름은 맥주 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통한다. 여기에 이른 무더위까지 찾아오면서 맥주 업계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여름 프로모션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맥주 하면 생각나는 음식인 ‘치킨’과 연계한 치맥 페스티벌을 후원하거나 아예 직접 맥주 축제를 주최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맥주 업계 관계자는 “맥주 업계에서 여름 시장은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상당하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축제의 계절, 여름을 책임지는 맥주업계 =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직접 축제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며 무더위에 지친 청춘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다. 카스가 공식 후원하는 페스티벌에는 ‘치맥 페스티벌’, ‘록 페스티벌’ 등이 있다. 주로 젊은 층을 위한 축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젊은이들의 핵심 문화 코드인 음악 축제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뜨거운 열기 속 짜릿함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카스의 신선함을 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후원 의도를 밝혔다.
우선 카스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여름 음식문화축제 ‘2018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지난 2014년부터 5년째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는 카스는 올해 음식의 풍미와 맛을 더해주는 신선한 카스의 매력을 담은 ‘카스먼저’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카먼 라운지’를 운영한다.
카스는 그동안 다양한 음악 공연을 주최해 오기도 했다. 올해에는 오는 8월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를 직접 주최한다. 올해로 4회째인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체험을 중시하고 강렬한 음악에 열광하는 청춘들을 위해 카스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뮤직 페스티벌이다.
공연장에서는 공연 외에도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음악을 즐기는 카스 풀과 물총 게임, 워터 슬라이드 등의 워터 액티비티가 준비돼 여름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 화려한 LED 라이팅 쇼와 불꽃놀이 등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F&B존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는 카스의 신선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형’ 음악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스는 이벤트, 공연, 축제 등 핵심 타깃인 젊은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며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카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들이 카스의 강점인 신선함을 적재적소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름 겨냥해 용기 바꾸고 호텔과 프로모션도 = 이 뿐만이 아니다. 오비맥주는 맥주를 많이 찾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간편하게 맥주를 마시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250㎖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출시했다.
카스 ‘한입캔’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소용량과 앙증맞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용량의 캔이나 병, 페트 재질의 맥주보다 쉽게 차가워지고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맥주 소비가 많은 여름철에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카스는 지난해에도 카스 후레쉬 병을 젊고 참신한 이미지의 신규 병으로 교체하고, 따는 재미와 음용의 편의성을 높인 ‘프레시 탭’ 캔 제품을 출시 하는 등 용기에 변화를 줘 여름 맥주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하이트 진로는 호텔 예약 체인 기업인 ‘호텔스컴바인’과 함께 휴가철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다. 맛있는 맥주 ‘맥스’와 호텔스컴바인의 캐릭터가 이름이 같은 것에 착안해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호텔스컴바인 제휴 호텔 내 프로모션, 소비자 대상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골든블루도 지난 5월 수입·유통을 시작한 덴마크 프리미엄 맥주 ‘칼스버그’의 500㎖ 캔 외에 330㎖ 캔과 병, 생맥주 등 전 제품을 최근 본격적으로 유통하기 시작했다. 골든블루는 마트, 편의점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이해 서울과 부산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이색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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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