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닷가 시와 수필축제… 해변문학제 초대합니다

2018-07-23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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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효근 시인과 안성수 문학평론가 초청

▶ 문학열정 북돋워주는 강의와 정담 마련

바닷가 시와 수필축제… 해변문학제 초대합니다

복효근 시인.

바닷가 시와 수필축제… 해변문학제 초대합니다

안성수 문학평론가.


미주지역의 전통 있는 최대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한 해변문학제가 올해는 신석정문학상 수상자 복효근 시인과 제주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아카데미 담당교수인 안성수 문학평론가와 함께 한다.

국제 펜 한국본부 미주 서부지역연합회(회장 이승희)가 주최하는 ‘제31회 해변문학제’는 오는 8월4일 오전 9시 샌피드로 항구의 더블트리바이 힐튼 호텔(2800 Via Cabrillo Marina San Pedro)에서 열린다.

이승희 회장은 “눈부신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지는 샌피드로에서 위대한 문학의 힘과 원천인 사랑의 힘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서로의 힘을 모아 해변문학축제의 장을 열게 되었으니 문학을 사랑하는 미주 문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31주년을 맞은 ‘해변문학제’의 초청강사는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된 문학박사 안성수 문학평론가와 ‘문학의 즐거움’ 편집위원이자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복효근 시인이다. 지리산 아래 살면서 산처럼 푸르고 깊은 시를 꿈꾸어온 복효근 시인은 이날 ‘나는 시와 이렇게 만났다’를 주제로 미주 문인들을 만나고 안성수 문학평론가가 ‘수필의 철학성과 문학성의 창조전략’을 제목으로 제2강의를 이어간다.

안성수 문학평론가는 198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이후 제주대 국어교육과 교수를 지내며 평론가로 활동했다. 신곡문학상 대상, 재암문화상 옥조근정 훈장 등을 수상했고 ’노란 새’(공역, 소설) ‘수필의 철학성과 문학성의 창조전략’을 주제로 미주 문인들을 만난다. ‘한국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수필 오디세이 I·II’ ‘한국현대소설의 논리와 분석방법’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복효근 시인은 전남 남원에서 태어나 전북대를 다녔고 1991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시학’으로 등단했다. 편운문학상 신인상,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남원 송동중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이후 ‘버마재비 사랑’ ‘새에 대한 반성문’ ‘누우 떼가 강을 건너는 법’ ‘목련꽃 브라자’ ‘마늘촛대’ ‘꽃 아닌 것 없다’ 등이 있고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을 펴냈다. 특히 복효근 시인은 실천시선이 펴낸 그의 7번째 시집 ‘따뜻한 외면’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을 기리는 ‘신석정문학상’의 2회 수상자가 됐다.

이승희 회장은 “문학은 시대를 초월하고 공간을 뛰어 넘어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순화시킨다. 인생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의 가르침도 문학 안에는 있다”며 “31주년 해변문학제를 위해 먼 길도 마다 하지 않고 초청에 응해준 안성수 교수, 복효근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 강의가 문인들, 문학 동호인들에게 용기와 도전 더 나아가 희망과 설레임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변문학제 참가비는 31년을 한결같이 20달러이다. 도시락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문의 (818)389-5166 이승희 회장, (213)507-1444 한우연 부회장, (323)440-1051 이현숙 부회장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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