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가 사는 이유

2018-07-18 (수) 황현조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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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삶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그저 생존하는 단계(Survival Level)로서 가장 낮은 단계이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삶에 대한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를 반복한다.

두 번째는 성공 출세 단계(Success Level)이다. 그러나 출세와 성공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님을 성공한 사람들은 체험하기 시작한다. 세 번째는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단계(Significance Level)로서 제일 높은 단계이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보다 훨씬 짧은 삶을 이 세상에서 살다가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서는 영원히 산다. 많은 사람들이 저 세상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고 거부한다.


17세기 프랑스의 천재적 과학자, 신학자, 사상가였던 파스칼은 이 명제를 놓고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내기하자고 도전한다. 이른바 ‘파스칼의 내기’(Pascal’s Wager)이다. 만약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데 천국과 영생을 믿는 신자로 산다고 하면 세속적인 면에서 약간 손해를 볼 것이다. 그러나 크게 잃는 것은 없고 오히려 정신적인 이득이 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존재하는데 천국과 영생을 안 믿고 불신자로 산다면 당신은 사후에 큰 낭패를 당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내세와 영생에 대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면 아주 어리석은 것이다.

<황현조 /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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