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25 참전 영웅들

2018-07-16 (월) 이혜숙 / 실리콘밸리 상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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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해가 6?25전쟁 발발 68주년이 되었다. 산호세 시의회가 2012년 태극기 게양식 결의안 통과 후 올해도 산호세 시청 광장에서 ‘6.25 참전 영웅들의 고귀한 헌신을 되새기며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했다. 이날 산호세 하늘에 울려 퍼진 애국가는 60여 년 전 한국전쟁터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미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념하는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얼마 전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주최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보은행사도 있었다. 그러나 참전용사 대부분이 고령으로 돌아가시고 남은 분의 숫자가 한 해 한 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웠다.

참전용사의 깊어진 주름처럼 어느덧 전쟁이 발생한지 68년이란 세월이 흘려 그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주목을 받는 나라로 성장했다. 하지만 6.25 전쟁 68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6.25 전쟁에 대한 기억과 인식이 갈수록 희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웠다.


후세대들이 자유와 평화의 가치,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그 역사를 오롯이 다음 세대들에 전하길 원한다. 목숨을 걸고 그들이 지켰던 자유의 소중함과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25전쟁에 참전한 16개 병력지원국, 5개 의료지원국 등 총 21개 UN참전국의 희생에 감사드리며 그들의 희생으로 평화를 찾은 우리는 소중한 나라를 잘 지키며 재외동포로서 한미동맹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이혜숙 / 실리콘밸리 상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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