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종필과 훈장 수여

2018-07-11 (수) 김재숙 /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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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죄를 지은 사람도 죽기 전 하나님 앞에 사죄 회개한사람들은 하늘나라에 초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이다. 그런데 김 전 총리가 죽기 전에 자기가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용서를 구하고 회개했다는 말 들은 적이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문을 하고나서 “김 전 총리는 한국현대사에 오랜 주역이었기에 정부로서는 소홀히 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는데 나는 그가 현대사에 주역이 아닌 한국현대사에 악역을 한 자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김 전 총리 훈장수여를 반대하는 청원으로 불티가 났다.

김 전 총리는 5.16군사 쿠데다 주역 중 한사람이었고 중앙정보부라는 국민 탄압기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무너뜨렸으며 수치스런 한일국교를 무리하게 성사시킨 사람이기도 하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강제징용 징집, 위안부, 독도 등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반민족 행위를 했던 자들에게 수여됐던 서훈이 취소됐던 일이 있다. 김종필에 대한 잘못된 서훈을 현 문재인정부가 취소할 수가 없다면 다음에 들어설 민주정부에서라도 그것은 취소돼야 할 것이다.

<김재숙 /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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