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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기회다

2018-07-09 (월)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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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기회다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우리 삶에서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그리고 매사 이런 자세는 그 결과를 보다 나을 수 있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얻어진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게 한다.

뭐든 때가 있는 법이고, 그 시간을 놓치거나 충실하지 않을 경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함은 당연한 일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장기 플랜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 학업수업이나 과외활동, 그리고 입시준비 과정에서 그렇지 못한 학생들 보다 훨씬 편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와 착실히 쌓아온 과정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이 기회고, 그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는 우수한 스팩을 가진 학생이나, 아직 많이 것이 부족한 학생이나 상관없이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수한 학생들은 방심을 하지 말아야 원하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 학생들은 한 계단 더 높은 곳을 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격려하려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수없이 겪고 있는 경험이기도 하다.

얼마 전 학 11학년 학생 및 학부모와 상담을 했다. 이 학생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살펴보니 학교성적은 B+ 정도이고, 한 번 치른 SAT 점수는 1,200점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과외활동은 나름 2-3개 정도를 하고 있지만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사실 거의 없었다.

학부모가 나를 찾은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돈을 들여 컨설팅을 받을 만큼 실력이 안되니 그냥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편입을 준비하는 게 보다 현실적이지 않겠느냐?”는 자신들의 판단에 대한 나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었다.“명문대 진학을 기대했던 부모의 마음이야 오죽 답답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로 답을 해줬다.

우선은 아직 입시를 준비할 시간이 분명 남아 있고, 여기에는 성적이나 SAT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너무 일찍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커뮤니티 칼리지는 결과를 보고 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으니 지금부터라도 한 순간 한 순간을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볼 것을 권했다.

이에 덧붙여 부모나 학생이 꿈꾸는 대학진학은 아니더라도 주변에는 제법 괜찮은 대학들이 있으니 이를 발판으로 자신의 미래를 하나씩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알려줬다.


단순히 부모를 위로하거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린 것이다.

명문대를 꿈꾸는 학생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실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보다 빨리 현실에 눈을 돌릴 수 있다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가지만 생각하고 기대할 것이 아니라 차선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어느 것이든 그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깨달은 순간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을 기회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곧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예 대학진학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그래도 대학 문턱을 넘어서고 싶다면 지금 현재에 대한 정확하고 냉철한 평가를 바탕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준비해 지체없이 실천에 옮기는 자세는 또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이면서 득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느냐는 순전히 학생 자신의 몫이다. 매 순간이 곧 소중한 기회라는 평범한 진리를 조금만이라도 깨닫고 움직인다면 의외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포기 대신 앞으로의 전진은 만약 성과를 얻지 못하더라고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

노력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주어지기 때문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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