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 날리고 온천욕 즐기는 스파 곳곳에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자리 잡고 있는 나파 밸리(Napa Valley)는 와인과 더불어 미슐랭 스타급 식당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관광객들이 나파 밸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와이너리 때문이지만 자세히 보면 나파 밸리에는 볼것이 상당히 많다.

작년 10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나파 밸리의 와이너리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지만 이제는 재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나파 카운티의 와이너리들은 와인 시음 때 음식을 서브할 경우, 음식 라이센스를 소지해야 된다. 따라서 와인 시음 때 음식을 제공하는 와이너리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오크빌에 위치한 ‘B Cellars'(투어 80달러)와 러더포드 지역에 있는 ’Round Pond Estate'는 와인과 더불어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예쁜 타운으로 꼽히는 Yountville에는 가볼만한 상점들과 제과점, 그리고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그 중에서도 ‘The French Laundry'(예약 필수) 식당과 햄버거가 일품인 ’Platform 8'을 추천한다.

가볼만한 상점으로는 ’V Marketplace' 마켓이 있으며 와인 시음장소는 ‘Stewart Cellars'가 있다.

나파 밸리에는 나이트클럽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Blue Note Napa'라는 재즈 클럽이 다운타운에 있다. 또한 ’Gran Electrica'라는 멕시칸 식당 및 바가 있고 사케와 일본산 위스키, 그리고 125종류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Miminashi'도 있다.

토요일 오전에는 ‘Long Meadow Ranch’라는 곳을 찾아가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아침식사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나파 밸리에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스파(spa)들도 많다. 칼리스토가 지역에 있는 'Indian Springs'(80달러부터)와 ‘Calistoga Motor Lodge and Spa'(70달러부터) 등이 가볼만하다.

아주 럭셔리한 스파 서비스를 원한다면 St. Helena 지역에 있는 ‘The Meadowood Spa'(225달러부터)가 있다.

점심식사는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at Copia'에서 먹은 뒤 자동차로 약 20분 가는 곳에 있는 ’The Hess Collection' 미술관에서 현대 미술품들을 감상한다.

요즘 나파 밸리에서 유행하는 것은 생맥주 양조장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Trade Brewing'과 ’Tannery Bend Beerworks', 그리고 ‘Stone Brewing' 양조장 등을 추천한다.

저녁식사는 미슐랭 스타 3개를 받은 ‘Restaurant at Meadowood'에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식당의 가격은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다.

일요일 오전에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Oxbow Public Market'이라는 장터를 둘러본 뒤 ’Archer Hotel' 옥상에 있는 ‘The Sky & Vine Rooftop Bar'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보며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최근 새로 생긴 와이너리 중 추천할 만한 곳은 ‘Ashes & Diamonds'(40달러부터)와 ’Odette Estate'(40달러부터) 등이 있다.

나파 밸리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러더포드 소재 부티크 호텔인 ‘Rancho Caymus Inn'(195달러부터)과 1870년대 지은 빅토리안 맨션을 호텔로 개조한 ’Senza Hotel'(30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