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술 꽉 깨문 독일 “절대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2018-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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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전 이틀 앞두고 소치서 마지막 담금질

▶ “멕시코전 때 마음가짐과 완전히 달라”

멕시코에 뺨을 제대로 맞은 '전차군단' 독일이 스웨덴과 2차전을 앞두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팀 훈련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한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전술적인 변화가 아니다"라며 "멕시코전에서 보였던 것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남은 두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 17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선수들은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며 멕시코 수비 축구에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독일은 경기 후 자국 팬들과 언론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뒤늦게 위기의식을 느낀 독일 대표팀은 다음날 공개 훈련을 전면 취소하고 선수단 미팅을 수차례 진행하는 등 '비상체제'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은 23일 소치에서 스웨덴, 27일 카잔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른다.

독일은 두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2위를 할 경우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만날 수 있어서 스웨덴과 한국전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수비수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는 "우리는 예전에 가졌던 자신감을 되찾았다"라며 "스웨덴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독일은 22일 공식기자회견과 팀 훈련을 진행한 뒤 23일 스웨덴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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