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 오길

2018-06-18 (월) 추재옥 /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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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원산항을 개발하여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김정은이 이미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카지노 사업에 투자해 달라고 특별부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라도 개방한다고 한다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이미 잘 알려진 천혜의 휴양지이다. 가까운 곳의 금강산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면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도 있다.

남한은 6.25 전쟁의 뼈저린 아픔을 딛고 최단기간에 경제대국이 되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냈다. 반면 소련, 중국에 의존했던 북한은 경제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정은은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김정은은 일찍이 유럽에서 유학하면서 자본주의를 습득했다. 그는 지금 천하의 장사꾼 트럼프, 세기의 도박사 중국의 시진핑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차기 선거에서 승리해야 할 입장이다 보니 6.12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런 트럼프의 목적과 김정은의 필요가 맞아 떨어져 양국 간에 극적으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었던 것이다.

회담 후 비핵화, 종전선언 가능성 등 한반도의 미래를 좌우할 뉴스가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김정은의 통 큰 결단이 회담 성패를 판가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훗날 좋은 결과가 도출돼 북한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

<추재옥 /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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