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118회 US오픈 2R 더스틴 잔슨 4타차 단독선두

2018-06-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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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맥킬로이·스피스·데이 등 스타들 줄줄이 컷 탈락

제118회 US오픈 2R  더스틴 잔슨 4타차 단독선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은 이틀 동안 4언더파를 때려 4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AP]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더스틴 잔슨이 US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타이틀마저 되찾을 가능성을 높였다.

잔슨은 15일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448야드)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잔슨은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틀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잔슨은 전날 공동선두에서 4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2년 만의 정상탈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공동 2위인 스캇 피어시와 찰리 호프먼이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 언더파를 친 선수는 잔슨 뿐이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등 5명이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잔슨은 지난주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한 달 만에 세계랭킹 1위자리를 되찾았고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잔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US오픈 직전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전날 선수들이 시속 20마일에 육박하는 강풍과 까다로운 그린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면 이날은 바람의 기세가 수그러들었고 오전에 약한 비가 지나갔을 뿐 오후에는 맑은 날씨가 되는 등 경기 조건은 상당히 좋아져 대부분 선수들이 전날보다는 한결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타이거 우즈를 포함, 전날 끔찍한 출발을 보였던 수퍼스타들을 대부분의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8오버파를 쳤던 우즈는 이날은 2오버파로 ‘선전’했지만 컷오프선이 8오버파에 떨어지면서 2타차로 탈락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는데 전날 트리플을 범한 1번홀에서 또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뼈아팠다.

세계랭킹 4위 조든 스피스와 5위 욘 람(스페인), 6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8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도 컷에 걸려 짐을 쌌다. 전날 8오버파를 쳤던 스피스는 이날 한때 4연속 줄버디를 터뜨리며 기사회생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2피트 남짓한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차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맥킬로이는 10오버파, 데이는 12오버파, 람은 15오버파로 무너졌다. 하지만 전날 77타를 쳤던 노장 필 미켈슨은 이날 1언더파 69타로 선전, 전날보다 53계단이나 오른 공동 35위로 상승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안병훈은 이날 6타를 잃었으나 이틀합계 7오버파 147타를 기록, 공동 45위에 오르며 한인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시우와 지역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유망주 임성재(20)는 합계 9오버파 149타를 기록, 1타차로 컷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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