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와 서방 문화 만나는 매력적 도시
▶ 4세기 지어진 ‘Narikala Fortress’요새 유명
트빌리시의 Abanotubani 지역은 목욕탕이 많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유럽의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을 만끽할 수 있는 트빌리시
아침식사 중히 여기지 않아도 음식 문화 발달
동유럽 국가인 조지아(Georgia)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는 아시아와 서방 문화가 만나는 매력적인 도시다.
도시 곳곳에는 아름답고 예쁜 거리와 건축물과 중세기의 웅장한 성벽을 볼 수 있으며 구 소련의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공장 건물을 허물고 지어진 부티크 호텔들도 많다.
트빌리시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4세기에 지어진 ‘Narikala Fortress’ 요새 꼭대기까지 올라가 도시의 전경을 감상한다. 이 성에는 ‘조지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Kartlis Deda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높이가 무려 66피트에 달하는 이 동상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트빌리시의 전망을 본 뒤에는 요새에서 내려와 ‘Rike Park’로 향한다. 트빌리시의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이 공원에 오면 중세기에서 21세기로 바로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Rike Park에서 보이는 ‘Bridege of Peace’라는 브릿지에서는 밤바다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진다.
Rike Park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Abanotubani 지역이 나온다. 이 지역에는 돔 모양의 지붕의 목욕탕이 많다. 관광객들에게 추천할만한 목욕탕으로는 ‘Chreli Abano’(Orbeliani라고도 함)와 ’Gulo’s Spa’ 등이 있다. 사용료는 시간당 12~16달러다.
조지아는 음식 문화를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따라서 대부분의 식당들은 여러 종류의 재료와 다양한 양념이 첨가된 음식을 식탁에 내놓는다.
트빌리시에서 첫 저녁 식사는 전통 조지아 메뉴를 자랑하는 ‘Barbarestan’에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2명 저녁식사 가격은 약 100달러(와인포함)이다.
아파트 건물을 식당으로 개조한 ‘Bina N37’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와인이 있는 가볼만한 레스토랑이다.
조지아의 상당수 국민들은 아침식사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아침에 문을 여는 식당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Retro’라는 빵집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Zakhar Zakharich’라는 식당에서 조지아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khinkhali’(만두)를 맛보는 것도 아침식사로 괜찮다.
트빌리시의 Old Town 지역에는 유럽의 좁고 꼬불꼬불한 길이 많다. 이곳에 있는 ‘Gallery 27’이라는 기념품 가게에서 조지아의 수공품을 둘러본 뒤 정오에 시작하는 ’Rezo Gabriadze Puppet Theater’의 인형극을 관람한다. 인형극은 오후 7시에 다시 볼 수 있다.
트빌리시는 공산주의 붕괴 이후 카페가 곳곳에 문을 열었다. Gabriadze 극장 인근에 있는 ‘Cafe Leila’라는 카페는 마치 포스터에 나오는 곳처럼 예쁘고 아담하다.
‘Tbilisi TV Tower’ 아래에는 ‘Mtasminda Park’라는 재미있는 놀이동산이 있다. 이 놀이공원까지 가는 케이블카(funicular)를 타고 올라가면서 트빌리시의 전망을 다시 볼 수 있다.
와인에 관심이 많다면 ‘Culinary Backstreets’의 7시간짜리 투어(95달러)를 추천한다. 트빌리시의 각종 와인 시음과 음식이 포함돼 있다.
트빌리시에서 밤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클럽으로는 ‘Bassiani’와 ’Mitkvarze’, ‘Vitamin Cubes’ 등이 있다. 좀더 조용하고 ‘얌전한’ 밤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와 갤러리 공간 등이 있는 ‘Fabrika’가 좋다. 일요일 오전에는 Dry Bridge라는 곳에서 플리마켓 장터가 들어선다.
트빌리시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Rooms Hotel’(200달러부터)과 ‘Vinotel’(130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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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