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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적은 이제 그만

2018-06-11 (월)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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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적은 이제 그만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엄마 성적’이라는 말이 있다. 자녀의 좋은 학교 성적이 사교육 그리고 엄마의 노력과 잔소리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엄마 성적으로 좋은 점수를 유지해서 초 중학교를 졸업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자녀가 동기부여 또는 스스로 공부할 의지가 없으면 고등학교 또는 대학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없다. 지금 우리 아이의 좋은 성적이 엄마의 도움에 의한 것이라면 이제 서서히 자녀 스스로 관리하게 하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기 주도하에 공부할 수 있는 학습습관을 키워주자. 자녀마다 ‘학습 습관’은 부모가 어릴때부터 어떤 공부 습관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일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가 산만하고 공부 습관, 즉 학습 습관이 좋지 않아서라면, 하루에 20-30 분이라도 책상에 앉아 학습하도록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한다. 예전에 하버드 대학에 자녀를 입학 시킨 부모와의 대화가 기억난다.


부모로서 해준것은 자녀가 어릴때부터 한곳에서 놀고 한곳에서 책을 읽게 했다고 한다. 식탁에서 앉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읽어도 식탁에서, 한곳에서 무엇인가 집중하게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초중학교때는 학생의 성적보다 학생의 공부습관, 학습습관이 더 중요하다. 20-30 분정도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중학교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숙제를 성실히 해야한다.

매일 규칙적인 독서가 필요하고 수학의 경우는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고 기본 연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수 있는 연습을 한다면 고등학생이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등학생때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이다. 아무리 똑똑한 학생이라도 숙제를 안했거나 늦게 제출하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도 A 를 받기 어렵다. 숙제는 꼬박꼬박 잘 챙겨 내지만, 시험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는 무리한 과외활동으로 인해 공부나 숙제할 시간이 부족해 성적이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녀가 어떤 이유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지 부모로서 모니터링 해보자.좋은 성적을 너무 강요하다 보면 자녀에게 과다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예로 학교에서 친구 숙제를 배끼거나 시험볼때 부정행위를 해서 처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십대 자녀들은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사소한 행동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성적으로 인한 과한 스트레스는 피하자.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이 되지만, 뭐든 지나치면 독이 된다. 성적 결과를 가지고 대화하기보다 적절한 도움이 필요할때 실질적인 부모의 도움을 주자. 사교육과 엄마의 노력과 잔소리가 만들어낸 ‘엄마 성적’이 나쁜 것이 아니다.

필요할때도 있다. 자녀 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해결하고 올바른 학습습관을 길러주는 것도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가 너무 바빠 학교숙제나 시험을 망치는 것인지, 수업시간에집중을 하지 않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인지 등을 먼저 파악하자. 그 외에도 학과 과목 내용이 어려워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학교 선생님과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6 월은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기간이다. 성적이 안나오는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여름 방학 동안 바람직한 학습습관을 길러 다음 학년을 지혜롭게 준비해 보자.

상담 문의 daisymincounselor@gmail.com

<데이지 민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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