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사고 후 술 완전히 끊었어요”
2018-06-07 (목) 12:00:00
▶ 현지언론 인터뷰서 밝혀…조만간 트리플A 행
▶ 홈팬들 야유 예상에“내 책임인데 당연한 일”

싱글A 브래덴턴에서 뛰는 강정호가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천신만고 끝에 미국 무대에 돌아온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입국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자신이 음주사고 이후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6일자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자신이 3번째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그날 이후 술은 단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그 전까지는 오프시즌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셨는데 완전히 술을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도미니카 윈터리그 시절 팀 동료들과 럼주 공장을 방문했을 때도 자신은 전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며 거기 함께 있던 누구라도 이를 확인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미국에서 술을 마시지 않을 뿐 아니라 운전도 하지 않는데 그의 통역인 마크 김씨가 기사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강정호는 또 자신의 앞선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사실을 넥센과 파이리츠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모르고 한 잘못된 결정으로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이 피츠버그에 복귀할 경우 팬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듣게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야구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단계로 그렇게 멀리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팬들이 야유를 보내더라도 그것은 내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답했다.
한편 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래덴턴에서 뛰는 강정호는 6일 홈구장인 플로리다 브래덴턴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솔로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5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싱글A 5경기에서 3번째 홈런이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싱글A 타율은 .412(17타수 7안타)다. 강정호는 조만간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로 승격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