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학시절 초기 ESL 교육을 받으며 학교생활 적응한 경험이 이번 수상에 큰 도움...
제 9연방항소법원 주최 시민학 경연대회(2018 Ninth Circuit Civics Contest)에서 2년 연속 한인 학생이 하와이 주 에세이 부문 1위를 차지해 1천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학생들에게 평등한 보호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인종, 성별, 영어사용 능력, 소수민족, 장애인등과 관련된 법원 판례를 통해 평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에세이와 비디오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화랑 오하나 청소년재단 회장으로도 활동중인 하와이 푸나호우 고등학교 11학년 미셸 우(Michelle Woo)양은 에세이 부문에 출전해 하와이 주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학교 이사벨 리(Isabelle Rhee, 12학년)양에 이어 2년 연속 한인 학생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지난해 비디오 부문에서는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타마라 사토와 에밀리 우(Tamara Sato & Emily Wu, 12학년) 팀이 하와이 주 2위와 더불어 미 전체 2위를 차지하기도 해 올해도 최종 결선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 양은 “처음 참가해 본 대회에서 하와이주 1등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인정받은 느낌을 받아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중언어 교육실시에 결정적인 역할을 미쳤던 1974년 라우 대 니컬스(Lau v. Nichols) 대법원 판례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했던 우 양은 “5학년 때 하와이로 처음 유학을 오면서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ESL 수업을 들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었는데, 동등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는 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꿈인 국제 변호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며 민주주의 참여 기회 제공 및 의식 있는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년 에세이와 비디오작품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이 경연대회에는 제 9연방항소법원 산하 총 15개 연방 지방법원 주최로 진행되며, 각 지방법원에서 선발된 1등(상금 1,000달러), 2등(상금 500달러), 3등(상금 250달러)은 최종 결선에 올라 최종 선발된 우승자는 시상식과 더불어 2,000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하와이 지방법원의 시상식은 오는 6월 21일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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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