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란 “유럽과 핵합의유지 논의 순조…지지부진하면 중단”

2018-05-28 (월)
작게 크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맞서 유럽(영·프·독) 측과 벌이는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아락치 치관은 그러면서도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논의가 결과를 못내고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유럽 측을 압박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 팀의 핵심인물로 유럽과 핵합의 유지를 위한 논의의 실무를 담당한다.


아락치 차관은 "유럽 측은 은행 거래 와 이란산 원유·천연가스 수출 등 논의의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곧 실질적 해법을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유럽은 그 해법을 지체 없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확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도 이란의 (경제적) 국익을 유럽이 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이란이 결정할 수 있도록 제안과 전략, 실질적 해법을 내놓으라는 의견을 그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유럽과 협상 결과에 따라 2∼3주 안으로 핵합의 탈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