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측, PPT 140여장 준비해 발표…범죄혐의 소명 부족 등 강조
18일(한국시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이 한 시간가량 휴정 후 오후 1시 30분 재개된다.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류창성 정혜원 최보원 부장판사)는 점심식사를 위해 심문을 12시 20분께 휴정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준비해온 140여장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석방 필요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 전 대통령 영장에 적시한 5개 혐의가 모두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 혐의에 포섭돼 재구속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최지우 변호사는 휴정 후 취재진과 만나 "영장실질심사 때와 동일하게 설명했다"며 "범죄사실이 소명되지 않은 경우 당연히 영장이 발부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도 "건강이 안 좋으신 건 맞다. 진단서도 제출할 예정인데, 진단서는 거짓말할 수 없지 않으냐"며 "검사 수치가 나와 있는데, (특검에서) 거동을 할 수 있으니까 건강이 좋다고 하는 건 너무 악의적 프레임이 아니냐"고 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특검팀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검팀은 PPT 100여장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말미에 직접 발언할 기회를 얻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석방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