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림엽서같은 중세 유럽 분위기 물씬 ‘영국 코츠월드 (Cotswolds)‘

2018-05-25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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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포터 영화 촬영 장소 800년 역사 라콕 수도원

▶ 바이브룩 강변따라 아기자기한 동네 매력 넘쳐

그림엽서같은 중세 유럽 분위기 물씬 ‘영국 코츠월드 (Cotswolds)‘

영국의 전형적인 전원 마을인 코츠월드의 아름다운 전경.

그림엽서같은 중세 유럽 분위기 물씬 ‘영국 코츠월드 (Cotswolds)‘

1798년 지어진 Broadway Tower.



오랜된 대형주택 구경하고 맥주 한잔 별미

영국 중남부에 위치한 코츠월드(Cotswolds)는 그림 같은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중세기 시절의 건축물과 교회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지어진지 800년된 라콕 수도원(Lacock Abbey) 건물은 1539년 헨리 8세 왕이 압류한 뒤 윌리엄 셰링턴 경에게 매각했다. 이 수도원은 해리 포터 영화 촬영 장소로도 사용된 바 있다.

라콕 수도원 인근을 둘러본 뒤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약 20분 가면 캐슬쿰(Castle Combe)라는 동네가 나온다. 바이브룩 강(Bybrook River)을 끼고 있는 이 마을에 가면 유럽의 전형적인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다.

첫날 저녁식사는 Cirencester 지역에 있는 ‘Cote Brasserie' 식당에서 3코스의 불란서 요리를 13파운드(약 18달러)에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Cirencester는 로마 시대 당시 영국에서 런던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으나 지금은 거주 인구가 1만9,000여명에 불과하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식당 주변을 걸으며 코츠월드의 매력에 다시 빠져본다.

아침에는 윈드러쉬 강(River Windrush) 인근에 있는 Bourton-on-the-Water 동네를 방문해 ‘Bakery on the Water'에서 아침식사를 먹는 것도 괜찮다. 이 지역은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먹은 뒤 ‘Hartwells’에서 자전거를 대여(3시간에 약 13달러)해 동네를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Stow-on-the-Wold 지역을 가면 각종 장터를 볼 수 있다. 이 지역의 상인들은 친절하기로 소문나 있다. 장터와 더불어 ‘Edward's Church' 교회와 ’Borzoi Bookshop' 서점 등도 가볼만 하며 점심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Huffkins Bakery & Tea Room'도 있다.

코츠월드에는 대형 저택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Snowshill Manor and Garden'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약 15달러.

영국에는 편안한 주점(pub)들이 많다. 코츠월드에도 주점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Ebrington Arms’를 추천한다. 3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이 주점은 각종 맥주들도 많지만 안주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Chipping Campden 지역도 예쁜 건축물과 거리로 방문객들이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 곳에 있는 ‘Huxleys'라는 카페는 디저트가 맛있다.

한가한 일요일 아침에는 ‘The Broadway Deli'에서 파는 ’Big Breakfast'라는 아침식사를 시켜 먹은 뒤 Cotswold Way에서 산책을 즐긴다.

약 4마일을 걸으면 ‘Broadway Tower'라는 성처럼 생긴 전망대가 나온다. 이 타워는 1798년 지어졌다.

헨리 8세의 6번째 부인인 캐더린 파르가 살던 ‘Sudeley Castle and Gardens'도 코츠월드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한 곳이다.

영국인들의 전통적인 일요일 식사 메뉴는 로스트 비프다. ‘The Plough Inn at Ford'에 가면 영국의 전통 로스트 비프를 맛볼 수 있다.

코츠월드에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The Porch House'(약 150달러부터, 아침식사 포함)와 500년된 역사의 ’The Kings Arms'(160달러부터, 아침식사 포함)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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