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스턴 “승부는 이제부터다”

2018-05-24 (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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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전 95-92 승리로 골든스테이트 홈 PO 16연승 행진에 제동

▶ 2승2패…오늘 분수령 5차전

휴스턴 “승부는 이제부터다”

제임스 하든이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위해 배스켓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AP]

휴스턴 로케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플레이오프 16연승 행진에 급제동을 걸며 서부 컨퍼런스결승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 홈 패배로 잃었던 홈 코트 어드밴티지도 되찾았다.

2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오러클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휴스턴은 3쿼터까지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에 70-80으로 끌려갔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홈팀 골든스테이트를 단 12점으로 묶고 25-12로 압도해 95-92로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다.


휴스턴은 이로써 구단 역사상 골든스테이트 원정 플레이오프경기에서 7전8기로 첫 승을 따내며 시리즈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승부의 분수령이 될 시리즈 5차전은 24일 홈코트인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벌어진다.(오후 6시-TNT)정규시즌 탑시드인 휴스턴은 이틀전 3차전에서 무려 41점차로 대패하는 망신을 당한 데다 이날 패할 경우 1승3패로 벼랑 끝으로 몰리기에 사실상 배수진을 치고 나섰다. 하지만 초반 주도권은 골든스테이트가 잡았다. 휴스턴은 1쿼터 6분42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의 점프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첫 5분여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고 골든스테이트는 12-0 스타트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이후 1쿼터 남은 시간동안 골든스테이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휴스턴은 2쿼터에 하든의 잇단 득점을 앞세워 계속 추격한 끝에 전반 2분22초를 남기고 크리스 폴의 3점포로 44-43으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전반을 53-4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해프타임을 마치고 3쿼터가 시작되자 이번엔 골든스테이트의 스퍼트가 시작됐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휴스턴을 34-17, 더블스코어차로 압도하며 10점차 리드를 안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휴스턴은 4쿼터에서 왜 자신들이 정규시즌 최고의 팀이었는지를 입증했다. 4쿼터 초반 12점차까지 리드가 벌어졌지만 폴과 P.J. 터커, 트레버 아리자 등의 득점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6분3초를 남기고 아리자의 3점포로 85-84로 전세를 뒤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의 프리드로 2개로 다시 앞섰으나 휴스턴도 아리지의 자유투 2개로 응수하며 리드를 되찾은 뒤 이후 종료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로케츠는 하든(30득점)과 폴(27득점)이 57득점을 합작했고 식스맨 에릭 고든이 14점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텝 커리(28득점)와 듀랜트(27득점)가 분전했으나 클레이 탐슨이 10득점에 그치며 NBA 기록인 홈플레이오프 16연승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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