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정호, 연습경기 홈런…MLB닷컴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 전망”

2018-05-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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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습경기 홈런…MLB닷컴 “내야 유틸리티로 활용 전망”

피츠버그 파리이츠 내야수 강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번째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 의지를 다졌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3루수와 유격수 훈련을 시키며 활용 폭을 넓히려 한다.

MLB닷컴은 21일 독자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강정호에 대해 다루며 "아직 피츠버그는 강정호 복귀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꽤 오래 쉰 탓에 타석에서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강정호 복귀에 힘쓰고 있다는 점은 강조했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연습경기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본다. 유격수 자리에도 익숙해지면 2루수 훈련에도 돌입할 수 있다"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팬들의 질문에 답한 MLB닷컴 애덤 베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강정호는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5이닝 경기 후 하루 휴식, 5이닝 경기 후 하루 휴식, 7이닝 경기를 소화했다"며 "20일 열린 7이닝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연습경기에서 친 첫 홈런이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해 주전 3루수를 꿰찼다. 2016년에는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내야수'로 주가를 올리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까지 알려졌다. 그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절했고, 강정호는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꾸준히 취업비자를 받으려고 노력한 강정호는 최근 비자를 얻고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훈련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 출전을 병행하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한다. 베리 기자는 "피츠버그 관계자 누구도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확신하지 못하지만, 강정호 관련 리포트는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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