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외고생의 방문과 국제교류
2018-05-21 (월)
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고 교장
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고 교장
지난 5월 7일은 우리 고등학교에 귀한 손님들이 방문하는 날이었다. 한국의 수원외고에서 교사 4명의 인솔로 77명의 학생이 우리학교를 방문해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이 수원외고 방문 두 번 째인데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미술 음악 외국어 AVID 도자기 무용 등의 수업을 참관하며 미국 수업에 직접 참여해보는 경험을 했고 그 후에는 우리학교 ASB와 BTC학생들과 소규모 그룹토론을 하며 사는 나라와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또래 청소년으로서의 고민과 비전을 나누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체육관에 모여서 준비해온 K팝 댄스를 보여주었고 우리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은 이들의 퍼포먼스를 즐기며 열광했다. 수원외고 교사들은 캠퍼스 투어를 하며 많은 질문을 통해 미국 고교 시스템을 이해했고 두 나라의 같거나 다른 교육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외고와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미국의 다른 교장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고 그 일정 속에 수원외고 방문이 있었다. 미국 고교의 교장으로 한국 고교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고 비록 자연환경이나 교육환경이 다르다고는 하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학생들과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압박 속에서 학업은 물론이고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한다는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우리학교 학생들 사이의 공통된 고민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학생들의 꿈을 볼 수 있었다.
수원외고의 건물은 근사한 현대식이었고 에어컨이며 히터며 교실마다 필요한 것은 최신식으로 갖추고 있었으며 한국의 인터넷은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교사들의 열정은 뜨거웠고 교실은 학생들의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수원외고 교사들과 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고교의 AP과정이나 Honors과정에 대해 이해했고 다양한 클럽활동과 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학부모회와 학생들이 수업계획표를 짜고 미래를 위해 상담할 수 있는 카운슬러 시스템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긴 여행으로 피곤했지만 수업이 재미있어서 졸 수 없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고 교사들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섞여있는 수업을 연령별이 아닌 학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레벨로 편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우리 학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배운 것을 이용해서 소개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이 되었는데 학생들은 전혀 통역이 필요하지 않았고 그들의 뛰어난 영어실력은 우리학교 학생들을 매우 놀라게 했다. 이번에 이루어진 방문으로 학생들과 교사들은 사회의 다양성과 공통점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저 멀리 수원에 있는 외고 학생들과 이곳 팔로스버디스의 학생들이 국제적인 우정을 나누고 쌓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교육자로서 느낀 점은 학생들은 정말 스펀지와도 같아서 끊임 없이 제공되는 정보와 환경 그리고 비전을 통해 배운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정보와 교통의 발달 그리고 상호 작용과 영향을 통해 하루거리의 공동체가 되었고 우리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세계 시민이 되었다. 한국학생들이던 미국학생들이던 모두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보다 큰 세계를 향해 더 큰 꿈을 품고 나아가야할 때이다. <번역-에스더 김>310-378-8471 (ext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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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박 팔로스 버디스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