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든 타이거가 건전한 ‘신 노년’ 문화 창달”

2018-05-16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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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시니어 교우회 창립… 19일 격조 있는 샌디에고 일일관광

“골든 타이거가 건전한 ‘신 노년’ 문화 창달”

고려대 시니어 교우회 창립 행사로 샌디에고 일일관광을 기획한 민연흡(왼쪽부터) 총무, 임철호 남가주 교우회장, 김창달 경영대학원 교우회장

“백세 시대를 걸맞게 시니어 교우들의 참여와 소통의 활성화를 위한 ‘신 노년’ 클럽입니다”

고려대 남가주 교우회(회장 임철호)가 시니어 교우회 ‘골든 타이거’ 모임을 창립하고 오는 19일(토) 이를 기념하는 샌디에고 일일관광을 떠난다.

시니어 교우회는 본 교우회 곽태후 회장, 경영대학원 김창달 교우회장, 의과대학 장국일 교우회장, 간호대학 안마리 교우회장, 민영흡 총무, 신인철 서기, 김상훈 회계로 임원진이 구성돼있다. 임철호 남가주 교우회장도 시니어 교우회에서는 신참일 뿐이다.

90년대 후반 교우회장을 역임한 민영흡 총무는 “우리 교우회는 물론이고 다른 동문회들도 참석자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인 시니어들이다. 동문 모임이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젊은 층 영입에 나서고 시니어들은 점잖게 뒷전으로 물러나지만 실제로 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건 시니어들이기에 ‘골든 타이거’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시니어라고 공짜 관광을 기대한다면 ‘골든 타이거’ 행사 참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잘 노는 시니어의 삶과 문화는 상투적인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수동적인 수혜자에서 벗어나 시니어 스스로 놀이문화의 주체가 되는 것임이 고려대 시니어 교우회 ‘골든 타이거’의 모토다.

일일관광 회비는 20달러로, LA아주관광 박평식 회장이 여행 멘토로 함께 가고 선착순 45명을 태운 대형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샌디에고 코로나도를 들려 테메큘라 와이너리로 향하는 코스다.

경영대학원 김창달 회장은 “여유가 되고 쌈짓돈(?)도 있고 재능까지 있는 시니어들이 함께 떠나는 관광인만큼 최고의 식당에서 건강식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할 것”이라며 “격이 다른 시니어 놀이문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기에 여건이 되면 언제든지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일일관광으로 시작되는 고려대 시니어 교우회 행사는 오는 9월 타운의 피아니스트 김스 피아노 대표 김창달 회장과 함께 하는 팝 뮤직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문의 (213)494-491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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