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틴 루터 킹 목사 박물관 등 흑인 인권운동 발자취 곳곳에
▶ 베이컨 바싹 구운 남부 특유 프라이드 음식 별미
미국 인권운동의 중심지였던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주 청사 건물.
다운타운 ‘Sous La Terre’ 재즈클럽 음악 애호가 붐벼
미 앨라배마의 주도인 몽고메리(Montgomery)는 군침을 돌게 하는 미 남부 지방의 음식과 스타일리쉬한 바 등이 있지만 진짜 매력은 인권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955년 로자 파크스는 몽고메리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했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 또한 몽고메리에서 인권운동가로서의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비영리 인권옹호 단체인 Equal Justice Initiative에 따르면 1877년부터 1950년까지 미국에서 백인 집단에 의해 목숨을 잃은 흑인들은 무려 4,400명에 달한다.
‘National Memorial for Peace and Justice'와 ‘Civil Rights Memorial Center'를 방문하면 흑인 인권운동의 역사를 가까이 접할 수 있다.
파크스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Rosa Parks Museum'으로 가면 되며 킹이 목사로 있던 ’Dexter Avenue King Memorial Baptist Church'도 역사적인 곳이다.
아울러 ‘More Than Tours'(25달러)라는 90분짜리 투어도 인권운동의 역사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몽고메리 곳곳에서는 지난 수년간 재개발 붐이 일고 있다. 그 중에서도 ‘Kress on Dexter'라는 지역은 미술 갤러리와 상점, 인권운동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Storybooth'라는 곳도 있다. 또한 카퓨치노가 맛있는 ‘Prevail Union Craft Coffee'라는 커피숍도 있다.
몽고메리에 가면 남부 특유의 프라이드(fried) 음식을 맛볼 수 있다. ‘Central'이라는 식당에서는 베이컨을 마치 프렌치프라이스처럼 바싹 구워낸 ’fett sow fries'(16달러)라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다운타운에는 가볼만한 바(bar)들도 많다. ‘Aviator Bar'에는 인근 맥스웰 공군기지 군인들이 많이 가며 한 블록 떨어진 ’Sous La Terre'라는 재즈클럽에는 음악 애호가들로 붐빈다.
모닝커피는 클로버데일 동네에 있는 ‘Vintage Cafe'에서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아침식사는 앨라배마의 전통 아침식사 메뉴를 먹을 수 있는 ‘Cahawba House'에서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19세기 지어진 우아한 주택들이 늘어져 있는 Cottage Hill 지역에는 ‘Goat Haus Biergarten'이라는 생맥주집이 있으며 맥주집 바로 옆에는 ’21 Dreams: Arts & Culture Collective'라는 미술 갤러리가 있다.
맥주를 좋아한다면 다운타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Leroy Lounge'도 가볼만하다.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인 Blount Cultural Park에서는 ‘Alabama Shakespeare Festival' 행사가 열린다.
몽고메리 방문시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Hampton Inn & Suites Montgomery-Downtown’(106달러부터)과 Cottage Hill 지역에 있는 ‘Red Bluff Cottage Bed & Breakfast'(110달러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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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