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브 민 후보 “한인 목소리 적극 대변할 것”

2018-05-07 (월) 12:00:00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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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제45지구 연방하원의원 도전

▶ 한인민주당협회 주최 기금모금 행사 참석 한인사회 지지 호소

데이브 민 후보 “한인 목소리 적극 대변할 것”

지난 5일 터스린랜치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금모금 조찬행사에서 데이브 민 후보가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최수희 기자>

가주 제45지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한인 데이브 민(민주당) 후보가 지난 주말 열린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존 이) 행사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민 후보는 5일 오렌지카운티 터스틴랜치 골프클럽에서 한미민주당협회 주최로 열린 기금모금 조찬행사에 참석,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위해 노력하겠다며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될 경우 지역구 주민들과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약속했다.

민 후보는 “부모님이 지난 1972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 학생비자로 유학왔다”고 소개하며 “트럼프 정부에 저항하고 우리 자녀들과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를 위해 아메리칸 드림의 토대를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서비스, 교육, 경제,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부자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가와 서민들,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하원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마크 타카노 가주 41지구 연방하원의원, 존 이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등 아시안 인사 수십여명이 참석해 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민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45지구는 어바인과 터스틴 등 한인 밀집지를 포함해 레익 포리스트, 라구나힐스 등을 아우르는 지역구로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권자들의 정치지형이 흔들리면서 공화당이 39%, 민주당 31%로 점차 격차가 줄고 있어, 민주당으로 출마한 민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민 후보는 현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현직 미미 월터스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자신은 지역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후보는 한인 최초 LA시의원인 데이빗 류 시의원의 공식지지를 받았고, 지난 2월 열린 가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 후보는 펜실베니아 대학을 나와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으며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사로 경력을 쌓았고,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도 일했다.
민 후보 웹사이트: www.DaveMin.com. 이메일: Dave@DaveMin.com

<최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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