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교통사고 사망 1위 ‘불명예’

2018-05-07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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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에 794건 발생, 가주 카운티 중 최다 과속이 1위·음주 2위

▶ 10번 Fwy 100마일 당 평균 54.5명 사망사고

위험도로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가주에서 LA카운티가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과속’이 가장 큰 사고원인으로 나타났다.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가주에서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는 총 3,623건이며, 이 중 LA카운티가 79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리버사이드 카운티(262건), 샌버나디노 카운티(256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위험한 하이웨이는 센트럴 밸리를 가로지르는 가주 99번 하이웨이로 나타났는데 2011~2015년 100마일 구간마다 62.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LA카운티의 경우 10번 프리웨이 샌타모니카와 보몬트 교차지점 100마일 구간에서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는 56건에 달했다. 2011년부터 2015년 NHTSA 통계에 따르면 10번 프리웨이는 미국에서 4번째로 위험한 도로로 100마일 당 평균 5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번 프리웨이가 7번째로 100마일 구간마다 평균 43.9명이 사망했다.

또한 2016년 405번 프리웨이와 6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에서 .25마일 구간마다 8건의 치명적인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명적인 충돌사고의 발생 원인으로는 ▲과속이 17.8%로 1위를 차지했고 ▲음주운전(약물 포함) 10.8% ▲안전거리 미확보 7.5% ▲통행법 위반 7%, ▲정신 산만 6.2% ▲운전조작 부주의 5.2% ▲신호 위반 4% ▲난폭 운전 4% ▲오버스티어링 3.8% ▲시야 방해 3% 순으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한 가지 이상의 요인이 복합으로 작용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보고서는 10대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운전하는 숫자에 비해 충돌사고 개입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10만 명의 운전면허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연령별 교통사고 개입분포를 조사한 결과 16~20세 운전자가 1만1,755건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에 연루됐다.

이어 21~34세가 8,751건, 35~44세 6,343건, 등 연령이 높을 운전자일수록 교통사고 개입이 줄어들었다.

한편, 최근 3년 새 LA카운티에서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 교차지점은 뉴포트 비치 발보아 블러버드와 코스트 하이웨이 수페리어 애비뉴로 38건이 발생했고 LA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애비뉴가 33건을 기록했다. 도시별로는 LA와 플러튼, 뉴포트 비치, 샌버나디노 등이 사고 다발지역이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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