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번째 5회 못 넘기고 강판…시즌 3패, ERA 6.00

유 다비시가 5회 로키스의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유 다비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또 다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다비시는 2일 시키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컵스가 2-11로 완패하면서 다비시는 올 시즌 1승도 없이 3패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ERA)은 5.26에서 6.00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보였던 다비시는 이날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다비시는 이날까지 올해 첫 6차례 선발등판에서 5회를 넘긴 것이 단 두 번에 불과하다. 지난 오프시즌 떠나간 제이크 아리에타를 대신할 팀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며 다비시에 6년간 1억2,6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안겼던 컵스로선 갈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비시는 이날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로키스 선두 찰리 블랙먼을 5구만에 볼넷으로 내보낸 다비시는 1사 후 3번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초구 투런홈런을 얻어맞았고 2, 3회에도 1점씩을 내준 데 이어 5회 트레버 스토리와 크리스 아이아네타에 솔로홈런을 맞고 백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