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육군사관학교 축구팀 수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운영에 대해 미국인들의 상당수는 혼란스럽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보훈장관 후보에 올랐다 자질논란으로 사퇴한 백악관 주치의 출신 로니 잭슨 사태와 스콧 프루이트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 윤리 문제 등이 불거진 바 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행정부가 다소 혼란스럽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원 68%는 트럼프 행정부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지만, 같은 의견을 피력한 비율이 민주당원은 9%, 무소속은 25% 밖에 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혼란스럽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견은 최근 수개월간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폴리티코 여론조사에서 4월에는 61%, 3월 중순에는 57%, 3월초에는 54%가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에 동의했다.
또 응답자의 거의 절반 정도인 49%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능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훈련시키는데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1일까지 유권자로 등록한 미 성인남녀 1991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