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간 넥타이

2018-05-01 (화) 라니 리 / 부동산 중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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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정장을 할 때 특별한 액세서리가 없는 만큼 넥타이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빨간 넥타이가 정치인들의 상징같이 되어 버렸다. 최근 한, 중, 미 대통령이 전부 다 빨강색을 선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빨강색 넥타이를 매는 이유는 자신감 표현인 경우가 많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생명은 신용과 정직, 그리고 전문가다운 자신감이다. 손님이 자신의 큰 재산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첫인상부터 말하는 것, 행동 하는 것 하나하나가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복장이다. 비싼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동네 아줌마나 아저씨의 복장으로는 신뢰감과 전문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시각에 약한 동물이고 그런 시각에 의존해서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진가를 알게 되겠지만 기왕이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복장하나 언행하나 조심하고 신경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IT 세계에는 정장보다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유명한 CEO들이 있다. 그들의 그런 복장이 먹히는 것은 잘나가는 회사의 CEO가 자사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실용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평소 즐겨 입는 캐주얼한 복장을 했다는데 있다. 상황이 받쳐주기 때문에 그런 복장도 하나의 제품과 회사의 컨셉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라니 리 / 부동산 중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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