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유럽투어 시드 잃고 작년 일본 큐스쿨 도전

2018-04-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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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용은 절치부심 8년

미국·유럽투어 시드 잃고 작년 일본 큐스쿨 도전

2009년 PGA 챔피언십 당시 양용은(왼쪽)과 우즈. <연합>

양용은은 2009년 미국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를 꺾고 우승하며 세계적인 톱 랭커 반열에 오른 선수다.

특히 당시만 하더라도 우즈는 메이저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대회에서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던 선수였지만 양용은에게 사상 첫 역전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200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2004년 JGTO 선 클로렐라 클래식을 제패했고, 2006년에는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 정상에 오르며 활동 무대를 조금씩 넓혀 나갔다.

2009년 3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그는 그해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0년에는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 원아시아투어와 코리안투어를 겸한 코오롱 한국오픈을 석권하는 등 거침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2010년 10월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8년 가까이 우승 없이 지내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이후 양용은은 부진에 빠져 2014년을 끝으로 PGA 투어 시드를 잃었고,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삼았으나 유럽 대회 시드도 2016년을 끝으로 만료됐다.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 탓인지 컷 통과보다 예선 탈락이 더 잦았고, 주위에서 ’양용은은 이제 끝났다‘는 말들이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2016년 말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시했고, 2017년 말에는 JGTO 퀄리파잉 스쿨을 봤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우승자라는 자존심은 버린 그는 지난해 JGTO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합격하며 12년 만에 JGTO에 복귀, 46세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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