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FL 드래프트 첫날 쿼터백들이 빛났다

2018-04-28 (토)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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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C 출신 다놀드, 전체 3번으로 제츠에 지명

▶ UCLA 로젠은 10번째로 애리조나의 부름받아

NFL 드래프트 첫날 쿼터백들이 빛났다

뉴욕 제츠에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지명된 USC 출신 쿼터백 샘 다놀드. [AP]

전 USC 쿼터백 샘 다놀드와 UCLA 쿼터백 자시 로젠이 나란히 NF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됐다.

26일 달라스 AT&T 스테디엄에서 시작된 2018 NFL 드래프트 첫날 1라운드에서 다놀드는 전체 3번으로 뉴욕 제츠에 지명됐다. 전체 1번 지명권을 갖고 있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인 오클라호마 출신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를 호명한 데 이어 뉴욕 자이언츠는 전체 2번 지명권으로 펜스테이트 러닝백 세이쿠안 바클리를 뽑은데 이어 다놀드가 3번째로 제츠에 선택을 받았다. 제츠는 드래프트에서 앞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전체 6번에서 3번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처음부터 원했던 선수인 다놀드를 호명했다. 다놀드는 제츠의 베테랑 쿼터백 자시 맥카운의 백업으로 NFL 커리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젠은 잠시 후 전체 10번으로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부름을 받았다. 애리조나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15번 지명권을 내주고 10번으로 올라서 로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시즌 당장 플레이할 준비가 된 선수로 꼽는 로젠은 카디널스에서 은퇴한 전 USC 출신 쿼터백 카슨 파머의 위치를 물려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는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메이필드와 다놀드, 로젠 외에 와이오밍 쿼터백 자시 앨런이 전체 7번으로 버펄로 빌스에 지명되는 등 첫 10번의 지명선수 가운데 4명이 쿼터백이어서 역대 최고의 쿼터백 풍년이 된 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클래스 드래프트로 꼽히는 해는 1983년으로 잔 엘웨이, 짐 켈리, 댄 마리노 등 3명의 명예의 전당 쿼터백이 1라운드에 뽑힌 바 있다.

한편 메이필드는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로는 지난 2010년 캠 뉴턴(캐롤라이나 팬서스)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1번 지명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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