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정호 족쇄 풀렸다

2018-04-27 (금) 12:00:0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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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취업비자 발급돼 입국…MLB 복귀 희망이 되살아나

▶ 피츠버그 공식 발표, 조만간 팀 스프링캠프 과정 들어가

강정호(31)가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고 조만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합류한다.

파이리츠는 26일 강정호가 미국 취업비자를 받아 조만간 팀에 합류한다고 구단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돼 8개월 집행정지 형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그로 인해 그동안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지난해 시즌을 뛰지 못했고 올해도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비자가 발급돼 꺼져가던 메이저리그 복귀 희망이 되살아났다.

파이리츠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장기간의 노력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 할 기회를 빼앗긴 강정호가 지금까지 취한 준비과정에 고무됐으며 그가 조직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미 미국으로 건너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파이리츠의 스프링 트레이닝캠프인 플로리다 브래덴턴의 파이리트시티에 입소, ‘스프링 트레이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에 앞서 메이저리그가 부과한 음주운전 재발 방지 관련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또 1년 반에 가까운 긴 공백기로 인해 실전에 복귀할 만한 몸을 만드는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후반기에나 빅리그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파이리츠와 4년간 1,100만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는 올해로 4년 계약이 만료되지만 파이리츠가 내년 옵션(연봉 550만달러)을 쥐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그의 재기노력에 따라 내년에도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파이리츠의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있는 강정호는 제한선수 등재 기간 중에는 연봉지급이 중지됨에 따라 지난해 연봉 275만달러를 받지 못했고 올해 연봉 300만달러도 제한선수에서 풀린 후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액수만 받을 수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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