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피아노 독주회가 5월5일(토, 8pm)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린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2009년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준우승을 한 손열음은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NHK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서울 시향 등과도 협연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Nine Variations in C major ▶PART Variations for the Healing of Arinushka ▶라벨의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슈베르트/리스트 Valse-caprice no. 6 from "Soiree de Vienne" ▶라흐마니노프의 Preludes, op. 32 ▶GULDA Play Piano Play (excerpts) 등을 연주한다.
1986년 생인 손열음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7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듬해인 1998년 금호영재콘서트에 첫 주자로 발탁되면서 음악계에 데뷔하였다. 이후 1999년 오벌린 국제 콩쿠르, 2000년 에틀링엔 국제 콩쿠르 등에서 모두 최연소로 우승하였고, 특히 2009년에는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최우수 실내악 연주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곳 베이지역 연주회가 처음이어서 가슴 설렌다는 손열음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혼이 있는 연주 그리고 매 연주회마다 최선을 다하는 연주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일보의 고정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던 그녀는 그 곳에서 5년간 기고해 온 칼럼들을 모아 에세이집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고향인 강원도 원주시와 예술의전당의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손열음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했다. 다음은 손열음과의 일문일답.
- 샌프란스코에 와서 연주하게 된 소감을 말해달라.
▲우선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주하게 되어 벅찬 설렘을 안고 있다. 특히 처음 연주하는 곳이라서 기대가 되며 팬들과의 만남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다.
-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하일라이트곡이 있다면?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항상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상상하기에 이번 음악회에서도 어떤 한 곡에 집중하거나 특별히 다른 곡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준비한 곡은 없다. 곡 하나하나가 모두 의미있는 곡들이다.
- 손열음으로서, 자신의 연주스타일이라고나할까,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무엇보다도 청중들의 가슴을 울리는 소울이 있는 연주, 그리고 그러한 연주인으로 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음악컬럼니스트로도 활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글에 대한 앞으로의 포부는?
▲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만 6년동안 신문 연재를 해왔고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언젠가 좀 더 전문적인 음악 관련 글을 다시 쓸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전문분야로서 도전하고 싶은 작곡가(의 작품들)이 있다면?
▲ 많은 작곡가를 각각 다른 이유로 좋아하기에 특별히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곡가는 따로 없다. 각기의 음악에 연주인은 그저 그것에 맞는 옷을 덧입힐 뿐이다.
-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나 연주가는?
▲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이다. 릴리 크라우스나 알리시아 데 라로차, 얼 와일드, 슈라 체르카스키 등의 피아니스트들도 좋아하는 편이다.
- 앞으로의 포부나 특별히 협연하고 싶은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 매 공연은 나에게 중요하며 또 어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소중하고 벅차다. 딱히 협연하고 싶다고 생각한 오케스트라는 없고 다만 매 공연에 최선을 다하는 연주인이 되고 싶다.
▶일시 : 5월 5일(Sat, at 8 pm)
▶장소 : SF Herbst 극장 (401 Van Ness Ave.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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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