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0% 이상이 찾는 서울 <익스피디아 제공>
일본 오사카. <익스피디아 제공>
한국인은 일본을 방문할 때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반면, 일본인은 70% 이상이 한국을 방문할 때 서울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익스피디아 코리아 사이트의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일본 여행객 10명 중 7명 이상(약 75%)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일본인 대부분이 서울을 찾았지만, 나 홀로 여행객과 가족여행객이 머무르는 곳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나 홀로 여행객은 중구, 강남구, 종로구, 마포구 등 다양한 지역에 머물렀지만, 가족여행객들은 대부분 중구(약 50%)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부산이었다. 익스피디아를 통해 부산을 찾은 일본인은 2015년 약 10%에서 2016년 15%로 늘어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인천은 두 곳 모두 약 35%, 서울은 약 15% 성장했다.
한편 일본을 찾은 한국인 나 홀로 여행객은 볼거리가 많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지역을 선호했다. 오사카 내에서는 난바에 가장 많이 머물렀고, 도쿄에서는 신주쿠를 주로 찾았다. 긴자에서 머무는 여행객도 약 100% 늘었다. 가족 여행객은 휴양지인 오키나와를 선호했다. 이들은 오키나와 내에서도 나하뿐 아니라 온나, 차탄, 모토부 등 나 홀로 여행객보다 다양한 휴양 지역을 찾았다.
여행 시기 또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선호도가 갈렷다. 한국인 여행객은 일본 겨울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오사카와 도쿄는 1월, 후쿠오카는 12월, 삿포로는 11~12월에 가장 많이 방문했다. 반면 일본인은 주로 초여름과 가을에 한국을 찾았다. 서울은 5~6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방문했으며, 부산은 연중 꾸준히 방문했으나 9~10월에 다소 많았고, 제주는 6~7월에 가장 인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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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