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 만에 체포

2018-04-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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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와 남가주 지역서, 살인 12건, 성폭행 45건

▶ 혼자사는 여성 골라 범행

연쇄살인범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 만에 체포
1970년대와 80년대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건이 넘는 성폭행 사건을 저지르며 10명 이상을 살해한 혐의로 추적을 받아오던 이른바 ‘골든스테이트 킬러’가 42년 만에 체포됐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최소한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새크라멘토 인근 시트러스 하이츠에 거주하던 조셉 제임스 디앤젤로(72·사진)를 체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직 경찰 출신인 디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으며 마스크를 쓴 킬러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는 지난 1976년에서 1986년 사이에 북가주 일대는 물론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와 샌타바바라 지역에서까지 총 12건의 살인과 45건의 성폭행, 그리고 120차례 이상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디앤젤로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말했다. 디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가옥이 100여 채에 달하고 강간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그는 피해자의 물품 가운데 기념품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한 것을 알려졌다. 피해자는 13세부터 41세 사이 여성들이다.

디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범행 시점부터 따지면 42년 만에 검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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