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5일 북한의 비핵화 약속 및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발언이 구체적인 조치가 되는 것을 볼 때까지 이 작전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행동''으로 구체화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북한의 관련 동향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열려있고 훌륭하다"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한 달 정도에 걸쳐 진행해온 대화와 그들의 의지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자체를 평가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측간 접촉 등 대화를 통해 확인한 북한의 태도와 의지를 평가한 것이라는 의미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도 "물론 그렇지는 않지만,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눌 능력을 원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은 비핵화 의향에 열려있었다"며 "그것이 확실히 우리가 추진했고 일어나리라고 기대했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