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말리부 해변 저택 1억1천만달러 ‘신기록’

2018-04-25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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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 사상 최고가, 천연개스사 CEO 매입

말리부 해변 저택 1억1천만달러 ‘신기록’

1억1,000만달러에 팔리며 신기록을 경신한 말리부 주택.

말리부 해변가의 저택이 무려 1억1,000만달러에 팔리며 LA 카운티 주택 판매가 신기록을 경신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어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천연개스 기업인 ‘프리포트 LNG 개발’의 억만장자인 마이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로 이날 에스크로가 완료되면 이전 LA 카운티 판매가인 1억달러를 경신하게 된다.

화제의 주택은 말리부에서도 ‘억만장자 해변가’로 알려진 카본 비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피트가 넘는 모래 해변을 끼고 있다. 주택이 이같은 가격에 팔린 이유도 부르는 것이 값이라는 모래 해변을 끼고 있기 때문이다.


본채와 게스트 하우스 등 2채로 구성돼 있으며 실내면적 4,600스퀘어피트 규모의 본채는 4베드, 4.5화장실, 또 실내면적 2,300스퀘어피트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는 3베드, 3.5화장실을 각각 갖추고 있다. 수영장과 녹지 공간도 갖추고 있다.

주택을 매각한 소유주 역시 억만장자 출신의 화제 인물이다. 유명 식당 체인인 ‘하드 락 카페’(Hard Rock Cafe) 창업주 출신의 피터 모튼(70)이다. 모튼은 2개 필지로 이뤄진 주택을 지난 30년간에 걸쳐 560만달러에 매입, 차익만 1억달러를 남기게 됐다.

옆집 이웃은 IT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이다. 엘리슨은 말리부 지역에만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저택과 호텔 등 부동산 1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전 LA 카운티 최고가 기록은 2016년 홈비힐스 소재 플레이보이 맨션이 1억달러에, 인근 저택이 1억달러에 각각 팔렸다.

한편 이같은 천문학적인 판매가 기록도 곧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LA 지역에서 4개의 주택이 1억1,00만달러 이상에 리스팅 되며 바이어를 찾고 있다. 이중 최고가 주택은 홈비힐스에 위치한 실내면적 5만6,6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맨션으로 리스팅 가격은 2억달러다. 이 주택은 실내면적 기준으로 LA 카운티 최대 규모의 저택이기도 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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