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인비 “세계 1위 복귀,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2018-04-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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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6개월 만에 정상 탈환 “랭킹보다 ‘나의 골프’ 가 중요해”

박인비 “세계 1위 복귀,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박인비는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2위-3위-2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P]

2년 반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골프여왕’ 박인비(30)는 랭킹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특유의 담담함을 유지했다.

박인비는 22일 LA 윌셔컨트리클럽에서 휴젤-JTBC LA오픈을 마치고 “세계랭킹 1위 복귀가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LA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주 1위였던 펑산산(중국)을 추월,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세계 정상에서 내려온 이후 부침을 겪던 박인비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포함, 4개대회에서 탑3 안에 들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박인비는 “최근 두 달 정도 매우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모든 게 아주 꾸준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린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나빴다”면서 “퍼트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면서 “중반 기회를 못 살린 게 아쉽지만, 마지막 홀 버디를 한 점은 기쁘다‘고 돌아봤다. 세계랭킹에 대해선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26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2승과 생애 투어 20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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