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밴 행렬 저지하라” 트럼프, 국토부에 지시
2018-04-24 (화) 12:00:00
김상목 기자
미 남서부 국경을 향하고 있는 1,000여명에 달하는 중남미인 캐러밴(caravan) 행렬을 저지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커스틴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캐러밴 행렬이 미국 영내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국경에서 이들을 행렬을 중단시키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부추기고 있는 ‘이민자보호도시’ 정책이 불법 이민을 끌어들이는 자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수치다. 전 세계에서 국경 문제에 둔감한 유일한 국가”라고 지적하며 국경장벽 건설 예산 지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는 이 중남미인들이 멕시코 영토를 가로질러 미 국경으로 향하는 것을 이민법을 바꿔서라도 중단시켜야 한다”며 “이것을 멕시코와의 북미무역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조건으로 삼을 것”이라고 멕시코 정부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경 진입을 저지할 것을 명령한 ‘캐러밴’ 행렬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1,000여명의 중남미 난민들로, 이들 중 일부가 미 국경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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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